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온 국민이 한마음 한 뜻으로 기적을 바라고 있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여정숙 기자. 어제로 소조기가 끝났는데요.
오늘도 구조가 계속되죠?
네 어제로 소조기는 끝났지만 다행히 진도 해역 날씨는 좋습니다.
하지만 소조기가 끝나면서 조류가 조금씩 강해지고 있는데요.
주말부터는 비바람이 불고 파도가 거셀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구조작업에 속도를 올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브리핑을 갖고 민관군 합동구조팀 88명이 수중 수색에 투입된다고 밝혔습니다.
3층과 4층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을 펼친다고 설명했는데요.
특히, 수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깊은 수심에서는 수상에서 공기를 주입하는 수상공기공급 방식으로 얕은 수심에서는 공기통을 메고 가는 스쿠버 방식으로 이원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이빙 벨도 현지에 도착을 했는데요.
다이빙벨은 잠수부들이 오랜 기간 물속에 머물며 사고현장에 접근해 수중작업을 도와주는 구조물입니다.
대책본부는 효율성과 가족 뜻을 고려해 투입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해경은 전날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민간 잠수사를 수색작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구조와 수색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앵커 2> 세월호의 '쌍둥이 배'로 알려진 여객선 오하마나호의 구명장비도 대부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이 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청해진해운 소유 오하마나호를 압수수색한 결과 비상탈출용 미끄럼틀과 구명벌 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구명벌은 대부분 펴지거나 분리하느데 장애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월호 침몰 당시에 구명벌 16개가 있었지만 선장 등 승무원 누구도 작동 시키지 않았었는데요.
수사본부는 오하마나호의 구조를 분석해서 세월호 침몰 원인 조사 등에 활용할 방침입니다.
한편 1등 기관사 손모씨 등 세월호 선원 4명도 추가로 구속이 됐습니다.
이로써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구속된 선원이 11명으로 늘었는데요.
병원에 입원 중인 나머지 선원 4명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해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모두 승객을 구출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않고 탈출해 숨지게 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세월호 수리와 화물선적 관련자 등도 참고인으로 조사중으로 수사결과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앵커 3> 구조작업과 함께 정부가 장례지원단을 오늘 구성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가 세월호 참사의 사망 학생과 교사의 장례절차를 지원하는 지원단을 오늘 구성해 본격 운영에 들어갑니다.
안전행정부는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학생 장례지원단'이 안산시 올림픽 기념 체육관에 꾸려진다고 밝혔는데요.
장례지원단은 안행부와 교육부 경기도, 안산시 등 12개 관련 기관이 참여를 합니다.
장례지원단은 합동분향소 운영과 장례절차 지원을 위해 24시간 가동될 예정입니다.
앵커 4> 사실 사고 당시 초기 대응과 구조작업이 미흡했다는 논란은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검경함동수사본부가 해경 수사를 시사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침몰 후 해경의 초기대응과 구조 작업과 관련 공무원들을 수사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총괄책임자인 안상돈 광주고검 차장검사는 수사본부 출범 당시 국민에게 사고 원인과 사고 발생 후 구조상황을 제대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며 수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초기 대응과 구조 과정의 문제점이 없었는지 해경을 상대로 수사한다는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수사본부는 사고원인에 대한 다각도의 수사도 펼치고 있는데요.
사고원인으로 과도한 우현 변침과 화물 과적 잘못된 구조변경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영상과 실물 모형을 제작해 사고 당시를 재현하고 수사와 재판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신병을 확보한 선박직원들을 대상으로 초기 대응 등을 조사하고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와의 교신과 조타 지휘 의혹 등도 규명한다는 방침인데요.
하지만 최종 결론은 선박을 인양한 뒤에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적이 일어나길 다시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여정숙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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