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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쌍둥이배' 오하마나호 구명장비 미작동
등록일 : 201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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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원인에 대한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규 기자

네 김형규입니다.

앵커> 오전에 합동수사본부 압수 수색결과가 발표됐다면서요

기자>김형규기자/서해지방해양경찰청

네 그렇습니다.

검경 수사본부는 오전 11시 경 브리핑을 갖고 세월호와 ‘쌍둥이 여객선’으로 불리는 청해진해운 오하마나호에 대한 압수 수색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수사 결과 오하마나호의 승객 구호 장비 가운데 구명정 대다수와 비상탈출용 미끄럼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침몰 당시 세월호도 구비됐던 구명벌 44개 가운데 단 1개만 작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청해진 해운이 오하나마나호와 세월호를 함께 관리해왔고 또 두 여객선이 각각 동일한 선체 구조와 항로인 점을 감안해 세월호의 안전장비도 불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또 이미 구속된 선박직 승원 11명 가운데 6명과, 선박 설계 업체 관련 참고인 7명에 대해서도 세월호 구입과 설계 증축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추가적으로 해경은 물론 세월호 침몰 당시 주변 선박들과 탑승객들이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들을 수집해 본격적인 사고 원인 규명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가리기 위한 전문가 자문단의 첫 회의가 열린다면서요?

기자> 오후 3시,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 5층 상황실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합동수사본부 자문단에는 선박과 해양 관련 전문 교수진과 해양기술연구원, 해운업체 대표 등 13명 규모로 꾸려졌다고 합니다.

현재 추정되고 있는 침몰 원인들을 분석하고 사고 당시 상황을 재연한 모의실험을 준비한다는 계획인데요

이를 위해 사고 당시 선회 각도와 화물 적재량, 해저 암초 등의 자료를 구체적으로 수집할 전망입니다.

모의실험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박플랜트연구소와 서울대 조선공학연구소 등 기관에서 실시하게 됩니다.

세월호 침몰 상황과 관련된 전문가들의 분석이 이어지면서 사고 원인 규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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