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원인에 대한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월호와 쌍둥이 여객선으로 불리는 오하마나호의 안전장비 상태와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전문가 분석이 본격화됐다는 소식입니다.
김형규 기자입니다.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검경합동 수사본부가 지금까지의 수사 진행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른바 세월호의 ‘쌍둥이 여객선’으로 불리는 청해진해운의 오하마나호 압수 수색 결과, 탑재된 승객 구호 장비 가운데 구명정 대다수와 비상탈출용 미끄럼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월호 역시 침몰 당시에 구비됐던 구명벌 44개 가운데 단 1개만 작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청해진 해운이 오하마나호와 세월호를 함께 관리해온데다 두 여객선이 각각 동일한 선체 구조와 항로인 점을 감안해 세월호의 안전장비도 불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또 이미 구속된 선박직 승무원 11명 가운데 6명과, 선박 설계 업체 관련 참고인 7명을 소환해 세월호 구입과 설계, 증축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세월호 침몰 당시 해경은 물론 주변 선박들과 탑승객들이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도 수집해 본격적인 사고 원인 규명 작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가리기 위한 전문가 자문단의 첫 회의도 열렸습니다.
합동수사본부 자문단에는 선박과 해양 관련 전문 교수진과 해양기술연구원, 해운업체 대표 등 13명 규모로 꾸려졌습니다.
현재 추정 중인 침몰 원인들을 분석하고 사고 당시 상황을 재연한 모의실험을 준비합니다.
수사본부는 이를 위해 사고 당시 선회 각도와 화물 적재량, 해저 암초 등의 자료를 구체적으로 수집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침몰 상황과 관련된 전문가들의 분석이 이어지면서 사고 원인 규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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