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하늘…깊어지는 가족들의 한숨
등록일 : 201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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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들은 또 하룻밤을 뜬눈으로 보냈습니다.
팽목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은지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세요.
네, 팽목항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습니다.
바람도 굉장히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어제 오후부터 서서히 나빠진 날씨에 실종자 가족들은 깊은 한숨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어제부터 실시간 수색 작업 상황을 전해 듣고 있는데요.
한시라도 빨리 실종자를 더 많이 찾아야 하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진전 속도가 더디자 속울음만 삼키고 있습니다.
어제 점심 무렵 다이빙벨과 민간 잠수사들이 팽목항을 출발했는데요.
특히, 잠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다이빙벨이 빠른 조류 때문에 아직 수색 작업에 투입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가족들의 초조함은 더해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다 속 수색 여건은 더욱 나빠질 전망입니다.
오늘 밤부터는 비가 예보돼 있고, 사고 해역의 파고도 1m 이상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팽목항에 마련된 천막에서 일주일 넘게 뜬눈으로 보내느라 지칠 대로 지쳐 있는 상태인데요.
저녁부터 이곳 팽목항에도 비바람이 몰아닥치면 가족들의 건강도 걱정됩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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