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를 놓고, 끔찍한 인권침해라며, 이례적으로 강한 표현을 써가며 언급했습니다.
일본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유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우리가 들어야 하고, 그들은 존중 받아 마땅하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어제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언급했습니다.
일본 지도자들의 역사 인식에 대해 묻는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는 끔찍하고 매우 지독한 인권침해라고 밝혔습니다.
싱크> 버락 오바마 대통령
말자막> 한국의 위안부들에게 행해진 그러한 것들을 보면 이것은 엄청나게 악한, 나쁜 인권침해다라는 것을 인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여성들은 그냥 전쟁 중이라고 하더라도 쇼킹한 그러한 침해를 당했습니다.
또한 당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정확한 설명이 있어야 하며, 일본인들은 과거가 솔직하게 인식되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일본의 역사 인식 변화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이처럼 미국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강도높은 표현을 써가며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당혹스러운 듯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 부장관은 BS후지 방송에 출연해 정치.외교적으로 문제화할 일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위안부 발언을 대다수 일본 신문과 방송들은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군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본 측에 은근히 행동을 촉구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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