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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한 꿈 하늘에서...세월호의 안타까운 사연들
등록일 : 201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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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한 꿈 하늘에서...

세월호의 안타까운 사연들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청해진 해운에 입사한 故 박지영 씨.

승무원으로 근무하며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에 몸을 실었지만...

침몰 당시 급박한 구조 순간.

생존자 사고 당시 증언

"(승무원은) 왜 구명조끼를 입지 않으세요"

故 박지영 씨

"승무원들은 마지막까지 있어야 한다."

"너희들 다 구하고 나도 따라가겠다."

침몰 직전까지 승객들을 구하느라 정작 본인은 끝내 나오지 못하고...


단원고 2학년 6반 담임 故 남모 교사.

평소 강직하고 책임감이 강했던 그이기에 학생들을 두고 나올 수 없었고...

구조학생 / 단원고 2학년 6반

“한 시간 정도 계속 기울어져 있었어요. 해양경찰이 오고 나서 먼저 문 앞쪽에 있는 사람부터 구출해 나가고...”

반 학생은 구조됐지만 선생님은 끝내 나오지 못했습니다.

교수인 아버지에 이어 훌륭한 교육자를 꿈꿨지만 먼저 떠난 제자들 곁으로 간 故 남모 교사.


사고 직후 구조된 단원고 故 강모 교감.

많은 학생들의 구조를 도왔지만 제자를 잃은 슬픔과 죄책감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시신을 찾지 못한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자신이 모든 책임을 안고 가겠다는 글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세월호 실종자 수색을 위해 사고 현장으로 향하던 대조영함 승조원 故 윤모 병장.

항상 성실하고 다부진 모습으로 동료들에게 신뢰를 받았지만 다급하게 물살을 가르던 대조영함에서 화물승강기 작업을 하던 중 머리를 다쳐 전역을 두 달 앞두고 그만 뇌사상태에 빠지고...

사고 나흘 만에 끝내 눈을 감은 대한민국 해군, 故 윤모 병장.

고 윤모 병장 모친

"내가 어떻게 키운 아들인데 어디 가서 만져봐 너를...“


배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왔던 선상 아르바이트 직원 故 김모 씨와 세월호 승무원 故 정모 씨.

故 김모 씨가 대학을 졸업하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둘의 사랑의 갈라놓은 야속한 세월호.

故 김모 씨 친구

"물이 들어찬 마지막 순간까지 두 사람이 함께 있었어요."

생사의 갈림길에서 단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애썼던 이들.


이들의 의롭고 안타까운 희생은 우리 가슴 속 깊은 곳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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