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산 단원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임시 합동분향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신우섭 기자, 전해주시죠.
신우섭 기자 / 임시 합동분향소 (안산)
네, 임시 합동분향소에 나와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수많은 시민들의 가슴아픈 마음처럼 임시합동분향소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합동분향 닷새째인 오늘까지 12만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이곳 분향소를 찾았는데요.
특히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조문객이 늘면서 어제 하루만 4만여 명의 시민이 분향소를 찾았고 오늘도 수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문객들은 꽃을 바치고 묵념을 하며 꿈도 펼쳐보지 못한 어린 희생자들의 사진 앞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 곳 합동분향소에는 단원고 학생과 선생님 (143)명의 영정 사진과 위패가 안치돼 있는데요.
오늘 단원고 희생자 27명의 발인이 엄수 됨에 따라 분향소에 자리할 영정은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분향소 입구에는 희생자들에 대한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을 담은 작별 편지와 희망을 상징하는 노란 리본이 빼곡히 붙어 있는데요.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근조화환과 멀리서나마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7만여 건이 넘는 애도의 문자메시지가 분향소 안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이곳 임시 분향소는 내일까지 운영되고 모레인 29일부터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안산 화랑유원지에 공식 합동분향소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17개 광역 시·도청 소재지에도 내일부터 합동분향소가 운영됩니다.
안전행정부는 자체 합동분향소를 찾는 주민이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각시도에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KTV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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