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검경합동 수사본부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압수수색하고 업무 태만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승객들을 버리고 먼저 탈출한 세월호 주요 승무원이 모두 사법처리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수사상황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이충현 기자!
기자멘트>
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1>
검경합수부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전격 압수수색했다고요?
기자멘트>
네, 그렇습니다.
합수부는 주말 첫날인 어제, 진도VTS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세월호가 복원력을 잃고 조류를 타고 표류하는 비상상황속에서도 진도VTS측이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합수부는 진도 VTS 사무실로 수사관을 급파했는데요.
수사관은 세월호 침몰 당시 교신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도 VTS는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당일 관제를 소홀이 해 첫 교신이 이뤄진 지난 16일 오전 9시 6분까지 11분,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비상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정황상 당시 진도VTS근무자들의 업무 태만여부까지 물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더불어, 해양수산부 선박자동 식별장치 로 불리는 AIS와 해양경찰청의 진도VTS 항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같은 시간대에서 AIS 신호가 나타나지 않은 점을 확인하고 분석작업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질문 2>
세월호 주요 승무원에 대한 추가 영장실질 심사도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자멘트>
네, 그렇습니다.
바로 어제,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는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습니다.
심문을 마치고 기다리던 취재진앞에 선 세월호 조기장 전모씨는 당시 수학여행 학생들이 배를 탔는지, 갑판에 화물이 얼마나 실렸는지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핵심 승무원이면서도 정확한 승객과 선적 정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방증한 건데요..
전모씨외에도 사법처리 과정에 있는 다수의 승무원들이 수사 과정에서 변명 일색에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고급 핵심 선박직 승무원 여덟명을 포함한 주요 승무원 열한 명이 구속됐고, 어젯밤 전씨등 네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돼 주요 승무원 전원이 사법처리됐습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서에서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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