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지 오늘로 열이틀째가 됐습니다.
잠시 뒤 사고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어서 수색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진도군청 연결해 봅니다.
유진향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유진향 기자 /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진도군청)
네, 세월호 수색 여건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조금 뒤인 오후 5시부터 풍랑주의보가 발효됩니다.
파고는 2미터 까지 높아진 상태고요.
사리가 가까워지면서 유속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수색 작업은 물속의 흐름이 잠시 멈추는 정조시간에나 가능한 상황인데요.
앞으로 남은 정조시간은 저녁 7시 입니다.
오늘 수색작업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4층 선수 다인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 98명이 대기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해경과 해군, 민간이 구역을 나눠서 수색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4층 선수와 중앙부분은 해경과 민간잠수사가 선미부분은 해군이 수색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4층 선수 부분은 선체 바닥에 깔려있던 카페트와 가구 등의 부유물이 진입을 막고 있어 수색이 어려운 상탭니다.
오늘 확인된 가이드라인은 6개로 2인 1조가 가이드라인 한 개를 이용해 선체 안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선체가 기울며 깊어진 수심도 부담입니다.
40미터 이상의 깊은 수심에서는 공기 줄을 매달고 들어가 외부에서 공기를 주입해 주는 방식의 잠수만 할 수 있어 작업이 훨씬 어려워 졌습니다.
잠수병을 호소하는 잠수요원들도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6명이 부상을 당해 감압 챔버에 들어가 치료했는데요.
대책본부는 잠수사 1명당 하루 투입횟수를 최소화 하고 휴식을 안배하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금 전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돼 수습됐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수습된 희생자는 188명, 실종자는 114명 입니다.
지금까지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진도군청에서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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