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노량진은 수험생이 몰리는 지역이지만 이들을 위한 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런 지역 특성을 감안해 구청이 공공 시설을 수험생 공부방을 개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노량진은 각종 입시학원이 모여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학원가입니다.
거리는 각종 학원 간판이 즐비하고 온종일 시험과 취업 준비생으로 북적입니다.
하루 오가는 수험생이 만 여명에 이르고 있지만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런 특징을 지닌 지역에 학원생들을 위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학원생 공부방으로 개방된 곳은 사육신 역사교육실입니다.
40석 규모의 교육실은 지역 어르신을 위한 청춘극장과 어린이 예절 교실로 사용하고 있는 곳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는 시간은 학원생들이 이용할 수 있게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김성훈 / 수험생
"많은 학생들이 독서실에서 많은 돈을 부담해서 공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용한 역사관에서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개방된 교육실은 절개를 지킨 충신들의 충효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든 사육신 공원안에 있습니다.
구청은 사육신 공원이 학원생들의 휴식은 물론 공부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한봉 팀장 / 사육신 역사관
"우리 역사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유휴 시간에 학원생들이 이용 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자 해서 공부방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서울 동작구는 지역 특수성을 감안해 지난 해 구청 식당을 점심 시간 이후 공부방으로 개방하는 등 학원생들을 위해 공간 개방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현장멘트>
학원이 밀집한 지역 특성에 맞춰 시행하는 공공시설의 개방은 수험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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