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9급 공무원 공채시험이 일제히 시행됐습니다.
올해에는 여성지원자가 52%를 차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김영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한 공무원 학원입니다.
강의실부터 건물 복도까지 많은 시험준비생들이 앉아서 공부에 열중입니다.
며칠 안 남은 9급 공무원 시험을 위해 마지막 정리하느라 비장감마저 느껴집니다.
인터뷰> 전보경 / 경남 거제도
*말자막
"직장생활을 1년 넘게 하다가 노후에 대해서 좀 더 걱정을하면서 아무래도 공무원이 미래에 대해서, 노후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일을 그만두고 지금 1년간 공부를 하고 있어요."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시험에 합격하길 바라는 마음은 같습니다.
인터뷰> 손나현 / 울산시 울주군
*말자막
"친척 분이 공무원에 재직 중이셔서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공무원이 최고라고 해서 준비하게 됐는데요."
오늘은 9급 공채시험이 있는 날.
서울 성동구 한 필기 시험장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시험을 앞두고 9시 20분까지 입실을 마친 응시생들의 얼굴에 긴장감이 감돕니다.
조용히 마음을 정리하는 수험생들이 대다수입니다.
인터뷰> 이하연 / 9급 공무원 필기시험 응시자
*말자막
"좀 떨려요. 시험 잘 보겠습니다. 화이팅!"
인터뷰> 윤동욱 / 9급 공무원 필기시험 응시자
*말자막
"파이팅!"
시험 시간이 다가오자 감독관은 신분증을 하나하나 살피며 수험생의 얼굴을 확인합니다.
3천 명을 모집하는 올 9급 공무원시험에는 전국에서 19만 여 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52%가 여성 지원자로 집계됐습니다.
작년부터 남성지원자수를 앞섰는데 올해는 여성지원자가 지난해보다 1%가 증가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조성제 / 안전행정부 인사실 채용관리과장
*말자막
"남녀차별이 없는 관계로 수험생들이, 특히 여성들이 더 선호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성에 대한 복지가 일반 기업보다 훨씬 더 잘 되어 있다고 생각이 들겠죠."
올해 9급 공무원 시험은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많습니다.
수정테이프를 이용해 답안 수정이 가능해졌고, 신분증 인정 범위도 지금까지의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에서 주민등록번호가 적힌 장애인 등록증까지 추가됐습니다.
필기시험 점수도 응시자들의 편의를 위해 합격자 발표 이전에 발표되는 것도 달라진 점입니다.
이번 9급 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자는 7월 9일에 발표됩니다.
국민리포트 김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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