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눈이 안 보이면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데요.
서울의 한 대학에서 장애인들의 학습에 도움을 주는 녹음봉사단 활동이 활발해 화제입니다.
정경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종로구 대학로 방송통신대 도서관.
도서관 녹음실에서 한 봉사자가 학습 자료를 녹음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학생을 위해섭니다.
이곳에서 봉사자들이 녹음하는 내용은 지상강좌, 그동안 출제된 문제들 그리고 학보 특강으로 녹음된 자료들은 오디오 테입과 MP3 파일, 텍스트 파일로 제작돼 제공됩니다.
이 대학교는 지난 2006년부터 이같은 녹음봉사 활동을 벌여오고 있습니다.
녹음봉사에는 매년 사회봉사 학점신청자와 일반 자원봉사자 60여 명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현주 봉사자 / 방송통신대
"내 후배들이 정말 공부하고 싶어서 이 학교에 들어오잖아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심정이고 우리 학우들을 위해서 할수 있다는 게 정말 기뻐요."
이 대학교에 녹음봉사의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 학생들은 2백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정찬명 교직원 / 방송통신대 녹음봉사실
"학습권을 보장해주고 나름대로 장애학생들이 자기 성취를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하는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시각장애 학생들은 대다수가 텍스트로 전달된 자료를 정보 단발기를 통해 음성으로 변환해서 듣고 공부합니다.
녹음 파일을 컴퓨터로 재생하거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강의내용을 듣기도 합니다.
인터뷰> 전영숙 시각장애 / 방송통신대
"녹음실에서 이렇게 녹음봉사해서 저한테 전달해주니까 그게 큰 도움이고 그거 위주로 공부를 하니까 저한테는 아주 만족도가 높지요."
방송통신대학교에는 이밖에도 장애인과 도우미의 결연을 통해 출석과 대독, 대필 등의 도움을 주는 장애인도우미제도도 마련돼 있습니다.
현장멘트>
시각 장애인의 학습에 도움 주는 방송통신대학교 녹음봉사단.
장애인들에게 배움의 등불을 밝혀주는 좋은 길잡이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경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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