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연등행렬이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연등회는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천도의식으로 차분하게 치러졌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세월호 아픔을 함께하는 연등행렬이 도심을 비춥니다.
백여개의 흰색과 노란색 만장에는 불자들의 기원과 추모, 참회의 마음이 절절하게 담겨있습니다.
스님 3백여명은 애도와 희망의 흰색과 붉은색 장엄을 들고 행진합니다.
연등회는 불자와 국민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아픔을 치유하는 마음으로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일감 스님 / 조계사 총무원 기획실장
"추모와 기원의 의미로써 정말 국민들의 마음과 유가족들의 마음을 달래고 치유해서 이것을 계기로 더 큰 마음을 얻고 한걸음 나아고자 하는…"
연등에 노란 리본을 단 불자들 사천왕 상, 관세음보살 상, 코끼리를 탄 보현보살상, 사자를 탄 문수보살상도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합니다.
거리를 밝힌 연등은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실종자 생환의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행진하는 5만명의 불자들과 지켜보는 시민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경건하게 추모를 하고 있습니다.
연등이 지나는 거리는 애도와 희망이 담긴 노란색 리본으로 물결을 이룹니다.
어린이도 외국인들도 희생자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현숙 / 서울 강서구
"여기서 꽃을 펴보진 못했지만 좋은 곳으로 가서 맑은 세상에 가서 밝은 세상에 가서 어른들 잘못 빌면서 용서해주고 다음 생에서 좋은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다 갔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양만의 / 중국
*말자막
"배가 침몰해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다들 무사하게 돌아오길 기도하고 있어요."
"나누고 함께하면 행복합니다" 올해의 봉축 표어입니다.
불기 2558년 올해 부처님 오신날 모든 행사는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고 국민의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마음을 담아 경건하고 엄숙하게 진행됩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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