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침몰 사고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고수습과 구조작업이 우선인 만큼 수습이 마무리 된 뒤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욱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 총리는 사고 예방부터 사고 대응과 수습과정에서 많은 문제를 제 때 처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정부를 대표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로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고 사죄 드리는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sync>정홍원 국무총리
(이제 더 이상 제가 자리를 지킴으로써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퇴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정 총리는 지금이 서로를 탓하기 보다는 하루빨리 구조작업을 완료하고 사고를 수습해야할 때라고 말하며 국민 여러분이 도와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사고를 보며 사회 곳곳의 비리와 잘못된 관행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반드시 그런 것들이 시정돼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6시간의 숙고 끝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정 총리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다만 수리 시기는 구조작업과 사고수습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민대변인은 전했습니다.
sync>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가장 시급한 것은 구조작업과 사고수습으로 이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사고 수습 이후에 수리하기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셨습니다.)
총리의 사표 수리 시기가 사고 수습 이후로 미뤄지면서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정부 관계자의 문책이나 개각 역시 그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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