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열사흘째 입니다.
오늘도 기상 상황이 나빠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빠른 유속과 선체 통로를 꽉 막고 있는 각종 부유물 때문에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진도군청 연결해 봅니다.
유진향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네, 사고해역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는 오전에 해제됐지만 여전히 기상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사고 해역엔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파고는 1.5에서 2미터로 높고 물속이 가장 세지는 내일 '사리'를 앞두고 유속도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은 물속의 흐름이 잠시 멈추는 정조시간에 맞춰 진행되는데요.
조금 전 낮 1시가 정조시간 이어서 수색이 재개 됐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남은 정조 시간은 오후 7시 40분 입니다.
오늘은 민관군 합동구조팀 92명의 잠수요원이 투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속별로 작업 구역을 나눴는데요.
해경과 소방방재청, 민간잠수사가 4층 선수 좌측을 해군이 4층 선수 우측과 중앙부를 수색합니다.
하지만 선체 안는 여전히 이불과 가구 등이 통로와 객실을 가득 채우고 있어 수색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막힌 출입문을 열기 위해 절단기와 소형 폭약을 사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가족들의 반대가 커서 사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거센 조류에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대책본부는 민관군 특별대책반을 운영해 시실 유실을 막을 계획입니다.
기관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헬기와 함정, 어선, 인력 등을 총동원해 희생자 시신 수색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잠수병을 호소하는 잠수요원들도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7명이 부상을 당했고 한 명은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어제 오후 시신 1구가 발견된 이후 아직까지 추가 구조 소식은 없습니다.
현재까지 수습된 희생자는 188명, 실종자는 114명 입니다.
지금까지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진도군청에서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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