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전 세월호 침몰 당시 급박하게 진행됐던 구조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승객들을 두고 급하게 탈출하는 선박직 직원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는데요.
여정숙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속옷차림의 한 남성이 급박하게 배를 탈출합니다.
해경의 손을 잡고 탈출하는 이 남성은 세월호의 이준석 선장으로 바로 옆에서는 해경이 구명벌을 떨어뜨리기 위해 필사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해경이 지난 16일 오전 세월호 침몰 당시의 구조모습이 담긴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9분 45초의 영상에는 세월호 침몰 당시의 급박한 상황과 선박직 직원들의 탈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 선장은 속옷바람으로 배에서 구조됐고 선원들은 해경이 미처 구명정을 펴기도 전에 해경 구명정에 올라탔습니다.
해경은 영상분석결과 세월호 선박직 15명이 9시 35분쯤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기관실 8명은 뒤쪽으로 항해직 7명은 조타실로 탈출했습니다.
특히 침몰 당시 탑승객들은 선실 밖에 거의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대부분의 승객이 "선실 안에 대기하라"는 지시를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갑판위에서 뛰어내리는 승객들의 모습도 담겼습니다.
컨테이너가 한쪽으로 쏠려있는 모습도 보여 결박이 제대로 안 된 듯한 모습도 영상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공개된 영상을 통해 초동대응과 선원들의 책임있는 대처만 있었다면 더 많은 승객들을 구출이 가능한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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