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열사흘째 입니다.
오늘도 기상 상황이 나빠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빠른 유속과 선체 통로를 꽉 막고 있는 각종 부유물 때문에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진도군청 연결해 봅니다.
강필성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진도군청입니다.
사고해역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는 오전에 해제됐지만 현장 날씨는 여전히 흐립니다.
파고는 2미터 가량으로 높은데요.
내일이 유속이 세지는 '사리'라 구조 여건은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후 1시 정조시간에 맞춰 수색작업을 실시했습니다.
4층 선실을 집중 수색했는데요.
민간잠수사가 4층 선수 좌측을 해군이 4층 선수 우측과 중앙부를 수색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실종자 관련 소식은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추가 정조 시간은 오후 7시 40분 입니다.
대기하고 있는 잠수인력은 108명으로 상황에 따라 교대로 구조작업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선체 안은 여전히 이불과 가구 등이 통로와 객실을 가득 채우고 있어 수색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팀은 막힌 출입문을 열기 위해 절단기와 소형 폭약을 사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가족들의 반대가 커서 사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된 수색작업으로 잠수사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부상의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7명이 부상을 당했고 한 명은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거센 조류에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대책본부는 민관군 특별대책반을 운영해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시신 유실을 막는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진도군청에서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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