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들의 생환을 염원하는 '노란 리본달기 캠페인'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아라 국민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서울 경복궁 앞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단 100명의 대학생들이 눈길을 끕니다.
이들은 오가는 시민들에게 노란 리본을 나눠주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노란 리본은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모바일 메신저와 SNS를 통해 그동안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노란 리본 캠페인'이 거리로 나온 것입니다.
인터뷰> 방혜성 대표 / 대학생 연합봉사동아리 ALT
*말자막
"시민들이 많이 문의를 해주셨어요. 오프라인에서도 같이 동참하고 싶은데 리본을 어떻게 구해야 되는지…"
시민들에게 나누어 줄 리본 5천여 개는 대학생들이 직접 만들었습니다.
노란 팔찌 1000개는 한 제작 업체가 무료로 지원했습니다.
인터뷰> 레슬리 라이 / 호주
*말자막
"우리 모두 노란 리본을 달아야 합니다. 이 비극을 생각하고 앞으로 이 사건을 계속해서 기린다는 의미로 리본을 다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둑을 두는 할아버지들도, 장사 중인 아주머니도, 그리고 공놀이 하는 아이들의 가슴에도 노란 리본이 달려 있습니다.
인터뷰> 정혜원 / 서울 관악구 대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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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본의 의미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현장음> 택시기사
*말자막
"난 차 앞에 달려고… 사람들 많이 보게…"
노란 리본 달기 캠페인 참가자들은 이날 경복궁에서부터 대학로까지 오전 행사를 마친 뒤 경기도 안산으로 이동해 한양대학교 앞에서 단원고등학교까지 20Km의 거리에서 노란 리본과 팔찌를 시민들에게 나눠줬습니다.
*말자막
"모두가 같은 마음 이니까…"
인터뷰> 박희경 / 서울 성북구 화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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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맙죠. 아직도 이렇게 따뜻한 마음이 많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감사합니다."
9시간 동안 진행된 거리 캠페인이었지만 참가자들의 얼굴엔 피로감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신상섭 / 캠페인 참가봉사자
*말자막
"제 후배들을 이번 사고로 많이 잃어서 오히려 저를 응원해주시는 시민분들이 많았어요."
현장음> (아이 리본달고)
*말자막
"다시 돌아와 주세요."
현장멘트>
대학생들의 리본 나눔 캠페인이 거리 시민들에게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좋은 구심점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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