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는 빗속에도 추모 행렬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눈물의 서울광장을 김영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궂은 날씨에도 조문객들의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서울 광장 합동 분향솝니다.
손에 국화꽃을 들고 차례를 기다리는 추모객들의 표정이 숙연합니다.
분향소 제단에는 조문객들이 애도의 마음을 담아 내려놓은 국화꽃이 수북합니다.
이번 사고 희생자의 대다수가 학생들이어서 교복을 입은 학생들 발길도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강성주 / 서울 상계고 2학년
*말자막
"대부분 저랑 동갑이더라고요.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에 이렇게 잠깐 찾아뵙고 가면 위로가 될까 해서…"
이곳 합동 분향소 옆에는 ‘소망과 추모의 벽’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희생되거나 아직 구조되지 못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붙이는 이곳에는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노란 리본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한 어린이가 노란 리본에 ‘꼭 돌아오라’는 내용을 맞춤법에는 틀리지만 정성껏 적습니다.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등의 메시지 내용들이 조문객들의 마음을 다시 슬프게 만듭니다.
인터뷰> 정구인 / 서울 중랑구 면목로
*말자막
"힘든 세상에서 살다가 돌아가셨으니까 좋은 세상에서 영원히 행복하시라고…"
인터뷰> 강종구 / 서울 양천구 신목로
"우리 사회의 어둠에 결코 방관자가 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고 왔습니다."
서울 광장 분향소에는 이틀동안 만 8천 여 명이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광장 합동분향소는 안산에서 합동 영결식이 엄수되는 날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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