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서해 NLL 인근 해상에서 10여분간 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포탄이 NLL 남쪽으로 떨어지지 않아 남북간 군사적 충돌은 없었지만 우리 군은 대북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북한이 어제 오후 2시부터 서해 NLL 인근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우리측에 사격훈련 계획을 통보한지 5시간만입니다.
북한은 10여분 동안 130mm 해안포 50여발을 발사했고, 다행히 우리 해상구역으로 떨어진 포탄은 없었습니다.
포탄은 서해 NLL 북쪽 3km 지점까지 떨어졌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사전 통보된 사격 구역으로 해안포 50여 발을 사격하였으며 북방한계선 이남 우리 해상구역으로 떨어진 포탄은 없었습니다."
포탄이 NLL을 넘지 않아 남북간 군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한 달 전에도 북한은 서해 NLL 인근해상에서 500여 발을 발사하며 사격훈련을 했고, 100여발이 NLL 이남 해상으로 떨어져 우리 군이 300여 발의 대응사격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이런 북한의 해상 사격훈련은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불만 표출과 4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위한 사전 포석일 가능성도 제시되는 가운데, 국방부는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의 사격훈련과 관련해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기만 할 뿐인 어떤 도발 행위도 중단돼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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