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공식 합동분향소 연결해보겠습니다.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데요, 노은지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네, 평일 낮 시간이지만 검은 옷 차림의 조문객들이 끊임없이 분향소를 찾아오고 있습니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짬을 내서 온 직장인들 때문에 분향소 밖으로까지 줄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잠시 후에는 생존한 단원고 학생들이 먼저 떠난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러 올 예정입니다.
현재 분향소에는 단원고 희생자를 포함한 173명의 영정과 위패가 안치되어 있는데요.
오늘 정오까지 이곳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2만 7천 명이 넘었습니다.
지난 임시합동분향소의 조문객 수까지 합하면 일주일 동안 20만 명이 다녀갔는데요.
희생자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과 하늘에서는 부디 편안하길 바라는 마음이 많은 시민의 발걸음을 이곳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살아남은 단원고 학생들은 병원에서 퇴원을 하고 곧바로 분향소에 올 예정인데요.
며칠 더 상태를 지켜본 뒤 퇴원할 예정인 4명의 학생들이 단체 조문에 동행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병원에 머무르며 안정을 찾기 위해 애써온 학생들이 고인이 된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만나고 또다시 충격에 빠지지 않을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는데요.
생존 학생들의 조문 의지가 강한데다가 주변의 걱정보다 학생들이 훨씬 더 현실을 잘 받아들이고 서로의 상처를 달래가고 있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이번 단체 조문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이곳 합동분향소는 희생자들의 합동 영결식이 열릴 때까지 24시간 운영되는데요.
안산시는 노동절과 어린이날 등 이어지는 공휴일에 대비해서 내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셔틀버스를 12대로 늘려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공식 합동분향소에서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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