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자원봉사자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특히 안산지역 주민들은 자신의 열 일 제쳐놓고 이웃과 아픔을 나누고 있습니다.
택시 자원봉사부터 의료지원까지 봉사에 나선 안산시민들은 백미란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사내용]
안산의 개인택시들이 진도를 오가는 희생자 가족들의 발이되고 있습니다.
자식의 주검 앞에 넋이 나간 유가족들을 모시고 진도에서 안산으로, 안산에서 진도로 수백리길을 오가길 수십차례, 개인택시 기사들은 사고 현장은 물론 장례식장, 병원, 학교, 유가족들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두 말 않고 모십니다.
모두가 내 일처럼 생각하고 자발적으로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선식 의장 / 안산시 개인택시조합
"목포에서 안산까지 모시고 오는데 약 4시간 걸려서 오는데 말 한마디 안하고 서로 그냥 그렇게 왔어요. 마음으로만 느끼지 대화로 마음이 어떠냐 말을 못해요. 탈진한 유가족들이 고맙다고 말로 표현하고 합니다."
온종일 조문객이 줄을 잇는 장례식장과 분향소에서 궂은 일도 도맡아 합니다
의사회와 약사회 등 직능 단체와 협회도 각기 맡은 분야에서 자원 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현 / 경기도 안산시
"장례식장에서 상주 대신해서 손님접대를 하고, 많이 오시는 조문객이 있는 반면에 조문객이 많지 않은 가족들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 쪽으로 나눠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길례 / 경기도 안산시
*말자막
"자원봉사자들 식사를 대접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서…"
인터뷰> 김희식 / 안산시 약사회 부회장
"응급으로 필요한 필수의약품들, 또 피로가 많이 누적되어 있으시니까 피로회복제 정도는 계속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어린 학생부터 어른신까지 안산시민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하며 유가족의 아픔을 나누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목숨을 잃은 어린 넋 들.
아픈 눈물을 삼키며 슬픔에 잠겨 있는 유가족들에게 안산시민들은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기상 / 경기도 안산시
"소식을 접하고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다음날 진도팽목항에 가서 학부모를 봤을 때 또 23일날 분향소, 올림픽기념관에 올라와서 봉사를 하고 있지만 여기 있어도 마음이 안 놓이고, 거기 가도 마음이 안 놓이고…"
진도 구조 현장에서 분향소까지 안산시민들은 만사 제처 놓고 어린 자식을 가슴에 묻은 이웃의 처절한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백미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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