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참사가 장기화 되면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즉 트라우마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여>
특히 도시 전체가 심한 충격에 빠져 있는 안산에는 정서장애로 고통 받는 시민들을 위해 곳곳에 재난 심리상담소가 마련돼 운영중입니다.
이규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안산 화랑유원지에 새로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 분향솝니다.
내일 처럼 슬퍼하는 시민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안산시민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심리불안, 우울, 불면증 등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김영자 / 경기도 안산시
"자꾸 뉴스 그런 거 나오니까 저녁에 잠도 깊이 못자고 그러니까 우울증 약먹고 되게 잠 안오면 수면제도 먹고 그러지, 마음이 안됐으니까…"
경기도와 안산시는 이런 증세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번 참사 희생자와, 가족, 친인척은 물론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통합재난심리상담소를 운영중입니다.
이번 재난 심리치료에는 국립서울병원 심리안정팀, 안산시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심리상담사, 단원구 사회복지공무원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고영훈 센터장 / 경기·안산 통합재난심리지원단
"경험할 수 있는 스트레스를 벗어난 재난과 관련된 스트레스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넘어갈 수도 있어요. 어쨌든 이런 증후군으로 넘어가지 않게 하기 위한 예방적인 조치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통합재난심리상담소는 안산 단원고 근처 주민센터 3개소를 포함해 인근 장례식장 등 모두 16군데에 마련돼 있습니다.
또 출장 상담치료를 위해 2대의 심리상담 버스가 화랑유원지와 중앙역에 주차돼 있습니다.
이혜선 심리치료사 / 이동심리상담버스
"우울한 감정을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취미 활동이 있으셨다면 취미활동을 시작해보거나…"
지금까지 안산에 마련된 통함재난심리 상담소를 통해 상담한 건은 6천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안산 시민이 사고 후유증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되돌아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심리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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