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합동분향소가 차려진지 나흘째인 오늘도, 많은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애도의 물결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유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웃을 수 있기를.'
'너무나 미안하고 사랑한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시민들의 메시지가 어느새 게시판을 꽉 채웠습니다.
메모지를 하나하나 읽어내려가던 조문객들은 끝내 눈시울을 붉힙니다.
노란 국화꽃 화분에 작별인사를 담은 조문객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태, 경기도 부천시
" 너무나 미안하고, 하늘에서는 따뜻하게 있었으면 합니다"
엄마와 함께 분향소를 찾은 아이들도 언니, 오빠들의 죽음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인터뷰> 류연서/초등학교 4학년, 손영현/초등학교 4학년
" 언니, 오빠들이 안타깝고 불쌍했어요"
" 불쌍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
안산시 인근 중.고등학교에서 온 학생들도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검은 리본을 받아든 학생들은 어느때보다 숙연한 분위기입니다.
정부 합동 분향소가 차려진 지 나흘째.
분향소엔 현재까지 단원고 학생과 일반인 희생자 186명의 영정과 위패가 안치됐습니다.
그 동안 분향소를 찾은 시민은 7만8천여명.
앞서 임시분향소의 조문객까지 합치면 25만명이 넘습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문자메시지도 9만건을 넘었습니다.
분향소 안팎에서 조문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도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나흘의 연휴기간에 더 많은 조문객들이 이 곳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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