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전남 광주에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촛불이 아닌 횃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집회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표윤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 30일 전남 광주역 앞에서 열린 집회 모습입니다.
시민들이 촛불행진을 하는 가운데, 인도 곳곳엔 불 덩어리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세월호 참사에 정부의 책임을 묻겠다며 민주노총 광주본부가 주최한 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횃불을 들고 나온 겁니다.
경찰은 사전 신고내용과 달리 위험 물질인 횃불을 들고 행진한 점을 불법 집회로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전화녹취> 광주 동부경찰서 관계자
(*말자막)
"촛불같은 게 아니고 횃불이 여러개가 있어서 활활타오르는 상태였거든요. 발화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SNS 등 온라인 상에선 광주 횃불 집회의 성격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집회를 옹호하는 글도 있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자칫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수 있다, 추모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말아 달라는 목소리와 함께 횃불이 아닌 촛불을 들어달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노총 광주본부 홈페이지에는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비통해하는 가운데, 이를 정치화 하는 것은 광주 시민을 부끄럽게 하는 것이라는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오는 8일 세월호 책임을 묻는 집회를 추가 예고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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