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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방 격실 집중 수색…시신 유실방지 '총력'
등록일 : 201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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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18일째입니다.

강한 조류로 실종자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미개방 격실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현아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네,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오늘 새벽 정조시간에 맞춰 진행하려던 수색작업은 돌풍으로 인한 파도와 빠른 조류로 이뤄지지 못했는데요, 오전 정조시간에 수색작업을 재개해 희생자 2명을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합동구조팀은 오늘 미개방 격실 6곳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할 계획인데요,

미개방 격실은 4층 선수 중앙격실과 4층 중앙부 좌측 격실, 그리고 3층 선수 좌측 격실 4곳 등 모두 6곳입니다.

미개방 격실 진입을 위해 쇠지렛대 등의 장비를 사용해 격실을 강제 개방한 후 내부를 확인할 예정인데요, 6곳의 미개방 격실 중 1곳을 제외한 5곳이 객실이어서 추가로 실종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팀은 이와함께 1차 수색이 끝난 격실 중 3,4층 다인실 등 일부 구역을 보완수색하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희생자 유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고대책본부는 유실물이 최대 30k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도 발견됐다고 밝혔는데요, 어제는 병풍도 남서방 25km 지점에서 겨울점퍼 등이 수거되기도 했습니다.

대책본부는 해경과 해군이 수색과 유실방지 작업을 동시에 하도록 하고 그 외 지역은 3단계로 나눠 그물망 설치와 어선을 이용한 수색 활동 벌이고 있습니다.

또, 일시적으로 금어기를 풀어 어민들이 그물을 칠 수 있게 하고 해저탐사용 장비가 탑재된 선박 10여 척을 동원해, 사고해역 주변 84㎢지역의 수색을 마쳤습니다.

'유실방지 전담반'은 오후 3시부터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희생자 유실방지 대책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18일째로 접어들면서 희생자 훼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책본부는 시신 훼손을 막기 위해 냉매제 500개를 확보했으며, 희망 가족에 대해서는 훼손시신 복원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진도군청에서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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