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수사도 빠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청해진 해운사에 대해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남 목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노성균 기자.
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마련된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나와있습니다.
앵커1>
네, 먼저 지금까지 수사 진행상황부터 전해주시죠.
노성균1>
네, 세월호 침몰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청해진 해운사, 그 중에서도 물류팀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합수부는 세월호의 침몰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과적'에 대한 선사측 책임 여부에 수사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합수부는 청해진해운 해무이사 60살 안모씨와 물류담당 차장 44살 김모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이미 구속했니다.
이들은 세월호의 복원력이 떨어진다는 선원들의 문제제기를 무시하고 과적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또 어제 물류팀 56살 남모 부장을 업무상 과실 등의 혐의로 추가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빠르면 오늘안에 청구될 것으로 예정입니다.
앵커2>
노성균 기자, 앞서 전해주신대로 합수부는 과적을 규명하기 위해 다양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성균2>
네,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남부장을 긴급체포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남부장에 대해서는 평소 세월호의 과적을 묵인했거나 사고 이후 화물량 축소 조작 등에 가담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조사했습니다.
이미 구속된 물류팀장 김씨 등은 과적이 침몰에 영향을 준 것을 인정했습니다.
합수부는 이를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청해진해운사 직원 8명 등 참고인 9명을 불러 적재량과 적재품목, 적재방법 등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지적한 불법 설계변경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교통문화연구원에 의뢰해 배가 기울어졌을 때 화물의 쏠림현상 등을 시물레이션을 통해 확보했습니다.
합수부는 특히 침몰당시 화물량을 축소 조작한 부분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오전 9시38분 청해진 해운사의 인천과 제주 직원은 전산망을 통해 화물량 180톤을 축소했습니다.
청해진해운사 직원조차도 과적이 침몰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는 대목입니다.
결국 배를 개조하면서 복원력에 부족한 배에 짐을 너무 많이 실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합수부는 잠정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준석 선장 등 구속 선원 15명을 넘겨받아 보강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월호 선원과 청해진해운 물류팀 간부에 이어 김한식 대표도 조만간 소환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지검 목포지청에서 KTV노성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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