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침몰사고가 일어난지 21일째입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 투입됐던 민간잠수사 한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유진향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유진향 기자 /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진도군청)
네, 세월호 수색작업에 투입된 잠수요원 1명이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오늘 새벽 6시경 입니다.
언딘 소속 민간 잠수요원 53살 이모 씨가 정조시간에 맞춰 바닷속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이 씨는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5층 로비에 가이드라인을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하고 있었는데요.
입수한 지 5분 만에 통신이 두절돼 구조팀이 급히 이 씨를 끌어 올려 병원으로 옮겼지만 7시 30분경 끝내 숨졌습니다.
이 씨는 잠수사들의 피로누적을 감안해 언딘에 의해 고용돼 어제 추가 투입된 민간 잠수사 13명 가운데 1명 입니다.
이 씨는 화력발전소와 댐건설에도 참여한 30년 경력의 베테랑 잠수사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의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잠수요원 사망 소식에 구조 현장이 한때 술렁 였지만 구조본부는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세월호 111개 격실 중 승객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64개 격실의 문을 오늘 모두 열고 수색한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기상상황이 좋습니다.
날씨가 맑고 조류 흐름이 늦어지는 소조기를 맞아 수색 작업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여건입니다.
오늘은 민관군 합동구조팀 128명이 대기하며 로비와 계단, 매점, 오락실 등 공용 구역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구조본부는 이미 수색을 마친 다인실 등을 다시 살펴 보고 1, 2층 화물칸도 들여다 본다는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대책본부가 공식 집계한 사망자는 모두 263명, 실종자는 39명으로 줄었습니다.
지금까지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진도군청에서 KTV 유진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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