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진에 밀려 손으로 그린 초상화는 한물 간 장르로 여겨져 왔는데요, 이런 초상화가 한 중견화가의 손에서 살아나고 있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박근혜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함께 화폭에 담겼습니다.
지난해 11월 영국 방문때 사진을 보고 그린 그림입니다.
2009년 김영삼 대통령 재직시 그린 초상화입니다.
청와대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러운 대통령의 표정을 붓에 담았습니다.
표정이 자연스러운 배우 김용건, 하정우 부자는 초상화에서도 연기력이 살아납니다.
미스터 피자 정우현 회장, 슬로바키아 대사 부부, 건축가 승효상, 연기자 고두심 등 정,재계 문화계 인사 50명의 초상화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명옥 / 서울 노원구 중계로
"고두심씨 연기 하실 때 보여지는 좋은 모습하고 또 실제 가지고 있는 모습하고 다 잘 표현이 돼서…"
이원희 씨가 초상화를 시작한 것을 김홍도의 “서직수 초상“이 계기가 됐습니다.
조선시대에 뛰어났던 초상화에 감명을 받고 그 명성을 살리기위해 1989년부터 붓을 들었습니다.
이원희 작가 / 계명대 서양화과 교수
"우리 조선조에 영,정조 시대를 조선의 르네상스라고 하는데 그시기에 우리 초상화 문화도 광장히 화려하게 꽃 피었습니다.
20세기 혼란기를 겪으면서 약간 단절된 느낌이 있는데 그 맥을 잇는다는 의미도 있고…"
작가가 25년동안 그린 초상화는 5백 여점.
그는 인물의 사실적 표현을 넘어 내면까지 화폭에 담아내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초상화에 대한 대중적인 많은 관심과 다음 세대에게는 좀 더 많은 다양한 회화의 영역을 만들어 주고자 하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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