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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르치고 배우는 '누구나 학교'
등록일 :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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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움에는 나이도 없고, 그 끝도 없다고 하죠.

남녀노소 누구나 배우고 가르치는 '누구나학교'가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수원시에서 운영되는 누구나 학교를 지혜영 국민기자가 찾아봤습니다.

[기사내용]

주부 이미경 씨가 뜨개질을 배우고 있습니다.

동네 주부들이 삼삼오오 모여 뜨개질을 하고 있는 곳은 주민센터의 '누구나학습마을'입니다.

이미경 / 경기도 수원시

"고등학교 때 배우고 처음 하거든요. 동네 분들께 배워서 제가 다른 분들게 알려드릴 수도 있고, 돈이 안들어서 좋고요."

또 다른 '누구나학교'수업, 오늘은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차미정 씨가 선생님입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주제곡을 배워보는 시간.

유치원 꼬마부터 어르신까지 배우는 학생들 연령도 다양합니다.

영어 가사도 음미해보며 노래도 부릅니다.

고윤경 / 경기도 수원시

"아이가 집에서 부를 땐 잘 못 알아 듣고 그랬는데, 배우면서 정확하게 알게 되니까 유익하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차미정 뮤지컬배우 / '누구나학교' 강사

"재미있어요. 에너지도 많이 받고요. 사실 강사로 활동한 것이 아니라 처음엔 '누구나학교'에서 좋은 강의를 많이 듣다가 '나도 저분들처럼 내가 가진 걸로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수원시는 평생학습관을 거점으로 각 구마다 한 곳씩 모두 네 개의 '누구나학습마을'이 주민들의 평생 학습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누구나학교'는 이름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수업을 개설하고 배움을 나누는 주민주도형 평생학습입니다.

지난 2012년 6월, 27개의 강의로 시작해 현재까지 200여 명의 강사를 배출했으며, 한 달에 15개 이상의 강좌를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지식과 재능을 나누고 있습니다.

어렵고 딱딱한 수업이 아니라 생활 밀착형 강의 내용에 주민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박은미 연구원 / 수원시 평생학습관 교육팀

"강의내용도 있지만 소소한 본인들의 이야기를 주로 나누는 과정을 재미있어 하시고 유쾌한 좋은 에너지가 흐르는 학교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누구나샘 워크숍'도 마련해 창의성과 자신감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주민들 스스로가 참여하는 '누구나학교'.

나만의 경험과 지혜를 이웃과 나누는 평생학습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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