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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최대 규모의 왕실 사찰이었던 양주 회암사 터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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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터에서 많은 문화재가 발굴된데다 최근 조선의 개국 과정을 다룬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관광객도 늘고 있습니다.
이내일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회암사지입니다.
절은 선조때 불타 없어졌지만 남아있는 터가 사찰의 규모를 짐작케합니다.
회암사는 건물만 262개 칸으로 국내 최대 규모 사찰이었습니다.
당시 승려만도 3천여명에 달할 정도였습니다.
오세봉 / 서울 강서구 송정로
"불이 나서 빈 터만 남았는데 지금까지 복원이 안돼 있다는 게 정말 안타깝고 정말 부끄럽습니다."
회암사는 태조 이성계가 말년에 무학대사와 함께 머물렀고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도 불도를 닦은 곳으로도 알려져있습니다.
왕실 사찰이었던 회암사가 요즘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월례 / 양주시 문화관광해설사
"답사객들이 평일에는 백여 명 오고 토요일, 일요일에는 백오십명 이상이 오는데요."
5백년 간 땅속에 묻혀 있던 이절은 지난 98년부터 발굴 조사가 시작되면서 규모가 드러났습니다.
회암사지에는 부도탑과 당간지주 맷돌 등이 남아있고 절 터에서 3백여 미터 위 쪽에는 보물인 나옹선사 왕사비와 무학대사 부도 등이 있습니다.
절 터에서 출토된 만2천여점의 유물은 회암사 박물관에 전시돼 있습니다.
이 중 청동금탁에는 무학대사와 태조 이성계, 왕현비, 세자등이 불사를 후원한 내용이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미현 / 유물전시해설사
"출토된 유물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청동금탁입니다. 왕실에서 쓰던 도자기, 명문이 적혀있는 도자기가 출토됐습니다."
양주시와 불교계는 미국 보스톤 박물관에 있는 국보급 사리구 환수 운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회암사는 왕궁과 비슷한 모형을 가지고 있는데 경복궁과 규모가 비슷하다고 합니다.
현재 8개 단지 중 3개 단지가 발굴 정비돼 있고 나머지 5개 단지가 발굴 조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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