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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어제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사찰에서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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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봉축 법요식은 세월호의 침몰사고의 아픔과 상처를 함께 나누는 마음으로 경건하게 진행됐습니다.

이소진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고해를 벗어나 편히 잠드소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현수막이 불자들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불기 2558 년 부처님 오신날 조계사에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고 참회하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법원 스님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조사국장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하며 실의에 빠진 가족들에게, 가족들이 지혜와 힘을 용기를 얻기를 바라며, 안타깝게 희생된 젊은 영혼들이 왕생극락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대웅전 앞에 모인 스님과 많은 불자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의 아픔과 상처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 봉축 봉요식은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의식으로 경건하게 치러졌습니다.

조계사 마당에 내걸인 백색 등과 적색 등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귀환을 염원합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분양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현주 /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

"부처님오신날 맞이해서 단원고 언니오빠들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곽민정 /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아직도 못돌아오신 실종자분들 중에 한분이라도 무사히 귀환시길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추모와 위로의 마음은 불자뿐만이 아닙니다.

외국인도 희생자를 애도하고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세월호 피해자 지원 모금함에도 슬픔을 함께 나누려는 마음이 쌓여갑니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하고 애도하는 불자들의 간절한 소망에는 나눔과 자비의 부처님오신날 참 뜻이 담겨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소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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