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발길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산의 정부합동분향소에는 조문객이 4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은지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노은지 기자 / 공식합동분향소(안산 화랑유원지)
간밤의 비로 추워진 날씨 탓인지 오늘은 평소보다 조문객이 적은 편인데요.
오후 들어서부터는 조문객들의 다시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제단에 헌화하고 묵념하면서 고인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분향소 바로 옆에는 유가족이 머무르는 천막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자식을 잃은 부모가 어버이날을 맞는 심정을 감히 헤아리지는 못하지만 조문객들은 깊이 고개를 숙여 위로의 말을 대신했습니다.
현재 합동분향소에는 단원고 희생자를 포함한 220여 명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져 있는데요.
오늘 오전에는 안산과 광주 지역 장례식장에서 단원고 학생 12명과 교사 2명의 발인이 진행됐는데요.
발인이 끝난 희생자들도 추가로 안치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곳을 찾은 추모객은 임시 합동분향소까지 합해 44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전국 17개 시도 분향소까지 합하면 140만여 명이 슬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유족들은 닷새째 분향소 출입구에서 수습과 사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산 공식합동분향소는 35명의 실종자들이 모두 돌아오고, 희생자들의 합동 영결식이 열릴 때까지 24시간 운영됩니다.
지금까지 안산 공식합동분향소에서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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