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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로 수색 어려움…오후엔 가능할 듯
등록일 : 201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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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23일째입니다.

어제 시작된 소조기로 수색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됐지만 기상여건이 안좋아 수색 작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유진향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유진향 기자 / 범정부 대책본부 (진도군청)

네,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에 들어서면서 수색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됐는데요.

생각보다 기상여건이 좋지 않고 정조시간이 짧아 수색에 큰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늘 오전 8시 30분경 정조시간에 맞춰 수색을 시도했지만 파고가 높고 바람이 강해 입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오후부터는 기상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조 시간은 조금 뒤인 2시 20분에 다시 찾아와 입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잠수요원 126명이 대기하며 수색을 진행합니다.

대책본부는 오는 10일까지를 1차 수색기간으로 정해 놨는데요.

10일까지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64개 격실을 추가로 살펴본다는 계획입니다.

이 중 중점을 둬서 수색하는 공간은 4층 선수와 4층 선미 다인실입니다.

이 곳은 부유물 등 장애물이 많은 곳이어서 장애물을 치우며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구조팀은 또, 아직 수색을 시도하지 않은 화장실과 매점 등 공용구역 47곳도 들여다 보기로 했습니다.

실종자 수색작업이 장기화 되면서 구조요원들의 부상도 늘고 있습니다.

대책본부는 어제 잠수요원 6명이 어깨와 허리 통증을 호소해 감압 치료를 받았고 이중 2명이 후송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잠수로 인한 부상자는 모두 24명입니다.

어제 중간 수색 결과 브리핑 과정에서 구조자와 실종자 수가 바뀌었는데요.

탑승자 수는 476명으로 변동은 없지만 구조자가 2명 줄고 실종자가 2명 늘었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생존자는 172명, 사망자 269명, 실종자는 35명 입니다.

지금까지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진도군청에서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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