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지 3주가 지났습니다.
이제는 시신 만이라도 찾아달라는 실종자 부모들의 애가 끊어지는 고통 속에 합동분향소에는 연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미란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평일에도 휴일에도 조문 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부터 또래의 청소년들.
거동이 자유롭지 않은 분들까지 세월호 아픔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가족단위 조문객들도 많이 눈에 띕니다.
11살, 9살 초등학생 두 아들과 5살짜리 막내딸 세 자녀를 둔 정고은씨는 아픈 마음에 3번이나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정고은 / 경기도 안산시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힘내셨으면 좋겠고요. 이런 어린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차례를 기다려 영정 앞에 헌화하고 묵념하는 조문객들은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미안함과 아픈 마음을 글로 남깁니다.
태국시민 3백명도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고 가족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보내왔고 외국인들의 조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가족의 아픔을 나누는 봉사의 온정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문객 안내, 주차관리 등 하루 5~6백명이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월순 자원봉사자 / 경기도 안산시
"마음이 아프고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해서 같은 부모의 마음으로 슬퍼서 함께 하려고 나왔습니다."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은 11명씩 조를 이뤄 분명한 진상 규명과 청문회 실시를 요구하는 침묵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부터 안산 분향소에만 조문객 50만명이 찾았고 자원봉사도 7천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직접 분향소를 찾진 못했지만 애도의 마음을 담아 보낸 문자 메시지도 10만건에 달할 정도로 모두가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백미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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