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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문명전…유동적 사회현상 투영
등록일 : 201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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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회 학자가 현대사회를 윤리와 도덕이 녹아버린 '액체'로 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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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회 현상을 주제로 한 한중 액체문명전이 열렸습니다.

중국의 최유화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액체문명”전에 참여하는 한중 12인의 현대작가들은 유동하는 현대사회에 반응하는 다양한 예술가적 태도를 선보입니다.

한국작가 한진수의 작품은 자동차에 치어 죽은 비둘기의 주검을 통해 삶과 죽음의 혼재를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죽음을 의미하는 아스팔트의 검정과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의 흰색, 생명의 상징인 붉은색이 섞여 현대사회에 만연한 타인의 죽음에 대한 무관심성을 표현합니다.

거울과 빛을 이용하여 시각적 환영을 만들어 낸 작품입니다.

빛이 만들어내는 실루엣은 고대벽화 같이 보이지만 사진에서 오려낸 이미지는 세계 곳곳에 만연한 폭력과 고통을 고발합니다.

환영에 가려진 채 실재를 모르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정한길 / 경기도 의정부시

"중국과 한국의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흥미롭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버려진 창문과 가구를 조립하여 집을 지은 설치작품은 중국작가의 작품입니다.

옛것을 버리고 새것의 가치만을 추구하는 현대 중국의 상황에 비판적인 거리를 둡니다.

빼곡히 들어선 책상들과 마주하며 두터운 책더미 속에 힘없이 얼굴을 파뭍이는 사진입니다.

급격히 밀려오는 서구의 영향과 그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풍자하는 작품입니다.

한국과 중국 작가들이 보여주는 유사하면서도 상이한 태도와 반응을 잘 표현한 작품들입니다.

우치다 미즈에 / 일본

"이웃 나라가 비슷한 점도 많지만, 중국이나 한국이나 여러 나라의 특징이 있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걸인들과 흥정하여 산 동냥그릇, 정체성이 흐트러지는 현대인을 묘사한 흐릿한 초상화 나머지 작품들도 유동하는 현대사회를 잘 담아냈습니다.

김윤희 코디네이터 / 서울시립미술관 전시과

"현대문명을바라보는 한국과 중국의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작품들에 대한 반응들도 굉장히 재미있고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를 규정하기 위해 도입한 개념인 “액체”를 반영한 이번 전시는 무심코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다시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최유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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