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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등록대수 2천만 시대.
늘어나는 차량만큼 대기 오염 등 환경문제도 뒤따르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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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전기차를 빌려 이용할 수 있는 '전기차 카쉐어링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대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 이준석 씨.
이 씨는 어쩌다 차가 필요할 때는 집 근처 주차장을 찾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예약한 차량을 확인한 뒤 차량 외관 상태를 살핍니다.
차량 전면 충전 플러그를 뽑은 뒤, 미리 등록한 카드를 차량 단말기에 갖다댄 뒤 운전석에 올라 탑니다.
이 차는 일반차량과 비슷해 보이지만 뒤에 머플러가 없는 전기차입니다.
직장인 이 씨는 요즘 전기차 카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재미에 폭 빠졌습니다.
이준석 / 전기차 카쉐어링 이용자
"일주일에 1~2번 정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휘발유차나 경유차에 비해서 소음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탄소배출과 소음이 없는 전기차는 만 21세 이상, 운전경력 1년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합니다.
정희재 차장 / 서울시 전기차 공동이용업체
"배터리로 운행되는 차량이기 때문에, 일반차량과는 달리 엔진이 없고, 머플러가 없습니다.
그래서 좀 더 친환경적이고 조용하게 운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서울에서 카쉐어링 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는 전기차는 160여대에 이릅니다.
전기차는 대부분 지하철 역 근처 주차장에 주차돼 있어 접근성이 좋고, 기존 렌터카와는 달리 몇 시간 잠깐 차량이 필요할 때 유용합니다.
한 시간 이용 비용도 보험료를 포함해 6000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완전 충전된 전기차의 주행가능거리가 80km 정도이고 충전소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현재 전기차 충전소의 경우 30분이 걸리는 급속충전소가 서울에 27군데, 경기도 8군데, 인천 5군데 등 40곳에 불과합니다.
김현수 주무관 / 서울시 그린카 보급팀
"2017년까지 250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카쉐어링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을 통한 충전소 인프라 확충이 시급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박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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