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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어려움…4층 다인실 '벽 뚫고' 재진입
등록일 : 201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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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27일째입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높은 파도와 강한 비바람으로 지난 주말 동안 수색 작업을 펼치지 못했는데요.

날은 갰지만 아직 수색 작업은 재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노은지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정조 시간대인 정오쯤 수중 수색이 재개될 예정이었는데요.

기상 악화로 밀린 바지선을 제자리로 옮기느라 수색 재개가 조금 늦어지고 있습니다.

기상 악화로 피항했던 함정 162척은 모두 현장에 복귀해 해상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민·관·군 합동구조팀 128명을 투입해 3층 선미 좌측 격실과 4층 선수 다인실, 그리고 선미 다인실 등을 수색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특히, 오늘은 장애물 때문에 1차 수색 당시 일부만 확인했던 4층 선미 좌측 다인실에 재진입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이곳은 벽면이 일부 휘어져 내리면서 진입 통로가 거의 막혀 있는 상황인데요.

구조팀은 일단 4층 선미 중앙 다인실로 들어가 쇠 지렛대 등으로 벽을 뚫고, 좌측 다인실 진입을 시도할 방침입니다.

세월호가 침몰한지 한 달 가까운 시간이 흐르면서 이처럼 선체 곳곳에서 붕괴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재 붕괴 위험이 파악된 곳은 4층 선미 다인실 통로와 4층 선수 좌현 객실 통로, 5층 선수 승무원 객실 통로, 5층 중앙 특실 통로 등 모두 4곳입니다.

내부 붕괴 위험성은 시간이 갈수록 더 높아지고 있는데요.

사고대책본부는 일단 붕괴 위험이 높지 않은 곳으로 잠수사를 투입하고, 선박 설계 전문가들과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서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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