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던 고병원성 AI가 제주에서 발견돼 당국이 긴급방역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이번주부터 일제 소독과 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충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해마다 겨울이 되면 저어새와 고니, 기러기 등 철새 30종, 5천여 마리가 찾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바닷물과 민물이 합쳐진 하도리 철새도래지는 조개나 새우, 파래 등 먹잇감이 풍부해 철새들이 머물다 가는 장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이곳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돼 보건당국이 긴급 방역에 돌입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8일 하도리 철새 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서른 점 가운데 한 점에서 발견된 AI 바이러스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최종정밀검사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고병원성으로 최종 판명이 나자마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제주특별자치도 해당지역 10킬로미터 내에 이동제한조치를 내렸습니다.
하도리 철새도래지 반경 안에서 가금 농가가 사육하고 있는 닭과 오리는 모두 85만 마리에 이릅니다.
또, 이곳과 연계된 올레 코스가운데 21코스를 일시 통제한 상태입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 지역 내 가금류에 대한 임상, 혈청검사에서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준원 상황실장 / 농림축산식품부 AI방역대책상황실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AI 발병과 확산을 예방하기위해 이번 주 부터 주 3회, 일제소독과 일제 점검의 날을 운영할 방침...”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제주 하도리 철새의 분변만 봐서는 어느 새의 것인지 구별이 힘들지만, 남아있는 철새가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등 두 세종에 불과한 만큼 추가 조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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