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27일쨉니다.
지난 주말부터 좀처럼 수색작업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노은지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네, 오늘 정오쯤에는 수중 수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작업 재개는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틀간 이어진 강한 바람과 파도로 50m 정도 밀려간 바지선을 제자리로 옮기면서, 바지선을 고정하는 줄이 끊어졌기 때문인데요.
사고대책본부는 줄을 다시 잇는 대로 수색을 시작한다고 밝혔지만, 아직 입수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민·관·군 합동구조팀 128명을 투입해 3층 선미 좌측 격실과 4층 선수 다인실, 그리고 선미 다인실 등을 수색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특히, 오늘은 장애물 때문에 1차 수색 당시 일부만 확인했던 4층 선미 좌측 다인실에 재진입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이곳은 벽면이 일부 휘어져 내리면서 진입 통로가 거의 막혀 있는 상황인데요.
구조팀은 일단 4층 선미 중앙 다인실로 들어가 쇠 지렛대 등으로 벽을 뚫고, 좌측 다인실 진입을 시도할 방침입니다.
세월호가 침몰한지 한 달 가까운 시간이 흐르면서 이처럼 선체 곳곳에서 붕괴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선체에 진입했던 사흘 전까지 붕괴 위험이 발견된 곳은 4층과 5층 객실 통로 4곳입니다.
내부 붕괴 위험성은 시간이 갈수록 더 높아지고 있는데요.
사고대책본부는 일단 붕괴 위험이 높지 않은 곳으로 잠수사를 투입하고, 선박 설계 전문가들과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대책본부는 오늘 사고 해역의 날씨가 좋아지자 지난 주말, 사실상 중단됐던 희생자 유실 방지 작업을 재개했는데요.
사고 해역에서 80km 떨어진 곳에서도 유실물이 발견되면서 반경 90km까지 수색 구간을 넓혔습니다.
또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 머무르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심리 치료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어제까지 194명이 심리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서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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