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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로 국민들이 아픔에 잠겨있는 가운데 그 아픔을 예술로 보듬어 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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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과 사물이 겹쳐보이는 고통을 이겨내고 이를 예술로 승화시킨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은 보는 이에게 사랑과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유정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화려한 노란색 호박에 크고 작은 물방울 무늬가 끝없이 겹쳐졌습니다.
물방울을 먹음은 호박이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듭니다.
다양한 색의 전구, 물로 구성된 환영적인 공간, 거울로 둘러싸인 방에선 물방울 무늬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화면 가득히 세포가 증식하는 듯 무의식 속에서 억눌려 있던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옵니다.
고요한 백색의 공간이 관객들의 물방울 무늬 스티커로 채워지면서 "증식"과 "소멸"을 느낍니다.
원숙한 붓질로 직관적 형태와 밝고 화려한 색채를 결합한 "나의 영원한 영원"
마커펜으로 그린 "1000개의 눈"
미디어 영상으로 만들어진 "맨하턴자살소동" 강박과 환영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이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입니다.
그녀의 작품에는 불안의 고통에서 해방되는 예술 행위를 통해 자신뿐 아니라 모든이의 아픈 마음이 함께 치유되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있습니다.
장윤진 / 큐레이터
"강박과 환영이라는 일관된 작업으로 다양한 표현방식을 구현하며 자신의 내면세계를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표현과 발상은 무궁무진하며 많은 관람객들에게 무한한 감동과 사랑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환영, 강박, 무한증식, 물방울 무늬의 개념을 담은 조각, 설치 회화 영상 등 그녀의 작품 120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끊임없이 반복되는 물방울 무늬를 통해 독특한 자기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한 작품은 보는 이에게 깊은 감동과 사랑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그 어느때 보다 더 위로가 절실한 지금, 예술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한 노 작가의 작업이 정신적 위안을 주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정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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