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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28일째입니다.
오늘 새벽 수색 작업이 다시 재개됐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내부 붕괴 현상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노은지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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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지 기자 /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진도군청)
네, 오늘 새벽 수중 수색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희생자를 추가로 수습하지는 못해 실종자 수는 29명에서 줄지 않고 있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지 한 달 가까이 지나면서 내부 붕괴 위험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요.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어젯밤 세월호 개조 공사 관계자를 비롯한 선박 전문가들을 모아서
장애물이 쌓여 있는 4층 선미 좌측 다인실의 접근 방법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4층 선미 좌측 다인실은 1차 수색 당시, 내부의 장애물 때문에 일부만 수색을 마쳤는데요.
지금은 옆 다인실의 벽면이 휘어져 내리면서 진입 통로까지 막혀 있는 상황입니다.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선 현재 2명으로 구성된 잠수 조를 3인 1조로 늘려서 선체에 2명이 들어가는 방안이 검토됐는데요.
장애물을 치우긴 한결 수월해지지만 좁은 공간에 2명이 동시에 들어갈 경우 잠수사들의 생명줄인 공기 호스가 꼬일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실행하진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오늘 민관군 합동구조팀 127명을 투입해 3층 선수 다인실과 선미 통로, 4층 선수와 선미 다인실을 집중 수색할 예정합니다.
또 희생자 유실 방지를 위해 사고 해역 반경 80km까지 수색 구간을 넓혔습니다.
한편, 실종자 수색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민간 잠수사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선별 검사가 추진되는데요.
바지선에 상주하는 응급의료팀에서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수색 작업이 길어지면서 팽목항 대신 주변의 다른 항을 이용하고 있는 조도 주민들도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
내일부터 진도와 조도를 오가는 여객차도선 2척에 화물차도선 2척을 더 투입해서 왕복 운항 횟수를 7~8회로 늘리고, 섬주민의 여객선 운임은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서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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