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때 미국으로 불법 반출됐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반환된 대한제국의 국새와 어보 등 국보급 인장 9점이 오늘부터 일반에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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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후 만든 국새 '황제지보’
용 모양의 손잡이는 황제국으로서의 위상을 나타냅니다.
1907년 순종이 아버지 고종에게 태황제라는 존호를 올리면서 만든 의례용 도장 '수강태황제보'.
최상 품질의 옥을 사용했고 8각의 측면에는 주역의 8괘를 새겼는데, 조선과 대한제국을 통틀어 희귀한 형식으로 꼽힙니다.
국왕의 명령을 담은 유서에 날인하던 '유서지보'.
세종 대부터 고종 대까지 사용됐습니다.
대한제국 시기 황제국의 위엄을 널리 알리고 자주 국가를 세우고자 노력했던 당시의 노력이 담겨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최다엘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다른 문화재들이 아직 유실된 문화재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문화재들이 빨리 돌아오길 바라고 빨리 되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들 인장은 6.25 전쟁 때 미국으로 불법 반출됐는데 문화재청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의 공조로 지난해 압수했습니다.
당초 다음달 반환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일정에 맞춰 반환시점이 앞당겨졌습니다.
8월 3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는 조선 24대 왕 헌종이 사용한 왕의 개인 도장인 보소당 등도 함께 공개됩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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