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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을 씹다가 무심코 길바닥에 뱉는 바람에 길거리 여기저기에 껌자국이 보기 흉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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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바닥에 얼룩진 이런 껌 흔적에 그림을 입혀 아름답게 바꾸어 가는 단체가 있습니다.
김예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용인의 한 거리.
두 사람이 길바닥에 엎드려 손으로 무언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 젊은이들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지나갑니다.
'껌그림'이라는 비영리 단체 회원들인 이들은 지금 길 바닥 위에 붙어있는 껌 위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크릴 물감으로 물을 사용하지 않고 그림을 그립니다.
정운각 / 경기도 용인시
"가다가 보니까 젊은이들이 길바닥에 껌이 보기가 안 좋은데 깨끗하게 하니까 청결하고 우리 마음이 아주 시원하네요."
재작년 부터 활동을 시작한 '껌그림' 단체는 그동안 껌 자국 위에 동물, 꽃 등 다양한 그림을 입혀 왔습니다.
'껌그림'은 2명의 회원을 중심으로 그때 그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공동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성남 일대를 포함해 15군데에서 그림입히기 활동을 했습니다.
한 달 평균 2번 정도 활동을 하는 이 단체는 지나가던 학생도 즉석에서 참여가 가능합니다
김형철 대표 / '껌그림' 단체
"SNS같은 매체를 통해 껌그림을 알리고 기타 봉사활동도 연장선에서 참여하시는 분들이 1기, 2기로 활동범위를 넓혀나갈 생각입니다."
안타까운 점은 아직까지 홍보가 미흡해 참여와 후원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거리를 더렵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껌이 그림을 입으면서 거리 모습을 바꾸어 가고 있습니다.
김예은 국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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