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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가 어르신들에게 활력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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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운영하는 '실버태권도' 프로그램을 이유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부산 서구 남부민1동 주민자치센터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도복을 입은 어르신들의 기합소리로 떠들썩합니다.
관장의 구령에 맞춰 스무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절도있게 손과 발을 내뻗습니다.
내뿜는 기합소리도 힘이 넘칩니다.
이어지는 격파 시범, 힘찬 기합소리와 함께 내리친 손바닥에 두꺼운 합판이 두 조각 납니다.
박순자 (62세) / 부산시 서구 천마로
"처음에는 (격파를) 못할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는데 해보니까 통쾌하고 기분도 좋고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남부민1동 주민자치센터는 작년 3월부터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실버태권도를 창단했습니다.
실버태권도 회원들은 일주일에 한 시간 씩 두 번, 이곳에서 태권도 연습을 통해 심신을 연마해오고 있습니다.
이영애 (65세) / 부산시 영도구 청학로
"저는 골다공증 약을 3~4년 정도 먹고 왔는데 이번에 골밀도 검사를 다시 했더니, 약을 안 먹어도 된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의아해 하시기에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태권도 운동이 뼈와 근력에 강화를 준다고 하시더라고요."
장미화 (68세) / 부산시 서구 천마로
"여기 오니까 몸도 유연해지고 정신도 힐링이 되고 친구도 많이 생기고 이래서 참 좋습니다."
처음 8명으로 출발했던 실버태권도는 1년이 지난 지금 25명이 넘습니다.
주민센터는 올해 한 개 반의 도장을 더 만들 계획입니다.
김홍표 / 실버태권도 관장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굉장히 즐겁게 운동을 하고 계세요. 제가 보기에도 많은 건강을 찾고 있는 것 같아요."
실버태권도는 어르신들에게 건전한 여가 선용과 건강증진을 통해 삶의 새 활력소를 불어 넣어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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