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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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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흡했던 대처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한 박 대통령은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박성욱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세월호 침몰사고 34일째.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서 겪으신 고통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박 대통령은 살릴 수도 있었던 학생들을 살리지 못했고 초동대응도 미숙해 많은 혼란이 있었다며 대통령으로서 비애감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해경 해체를 비롯해 강도높은 정부조직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관유착의 고리를 끊기위한 공직사회 혁신과 함께 이번 세월호 사고조사를 위한 진상조사위원회 특별법 제정도 제안했습니다.
이와 함께 과거와 현재의 잘못된 것과 비정상을 바로 잡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모든 명운을 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살신 성인의 세월호 희생자들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참았던 눈물을 보였고 사고 발생일인 4월 16일을 국민안전의 날로 지정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저는 이런 분들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추모비를 건립하고, 4월 16일을 국민안전의 날로 지정할 것을 제안합니다.”
한편 청와대는 총리를 포함한 개각은 박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 방문에서 돌아온 뒤 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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