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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원전 '첫 선'…수출확대 기대
등록일 : 201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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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해드린대로 이번 아랍에미리트 원자로 설치는 우리기술로 만든 원자로가 국제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는 데 그 의미가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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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수출확대 등 상당한 경제적 기대효과가 예상됩니다.

노성균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이번에 아랍에미리트에 설치되는 원자라는 천400메가와트급으로 신고리 3·4호기처럼 국내 기술로 개발한 가압경수로 'APR 1400'입니다.

세계 원전시장을 이끌 차세대 원자로라고 평가됩니다.

이 원자로는 이미 지난 3월 마산항에서 출발해 지난달 말 현지에 도착한 상황으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한국전력 컨소시엄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부터 모두 4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40조원이 훌쩍 넘는 규모의 원전 4기 건설공사를 수주했습니다.

조원동 / 청와대 경제수석

"실질적으로 원자로 4기까지 건설하도록 계약돼 있습니다.원자로 설치하고 나서의 운영이 중요하다.운영 문제 계약협상 마무리단계다"

당시 환율 기준으로 NF쏘나타 200만대, 30만t급 유조선 360척의 수출액과 맞먹는 역대 최대 해외 수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번 원자로 설치로 우리나라는 세계 6번째 원전 수출국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현지 우리나라 근로자 고용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10년간 11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건설 인력뿐만 아니라 앞으로 원전 운영 인력의 수출길이 열려 있는 셈입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한국형 원전을 홍보해 수출 길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동을 해외 원전시장 진출 확대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겁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가스 등 화석연료에 대한 100% 의존에서 벗어나 2030년까지 원자력 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0년안에 원전 2기의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2032년까지 총 18기가와트 규모의 원전을 도입한다는 구상입니다.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제 경쟁입찰에 이미 대비하고 있고 이와 별도로 핀란드와 베트남의 원전 수주도 추진중에 있습니다.

KTV 노성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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