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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만 20세가 되는 젊은이들에게 성년이 됐음을 축하하고 성인의 책임과 의무를 일깨워주는 '성년의 날' 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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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의 한 중학교에서는 전통성년례를 미리 체험시키는 행사가 열렸다고 합니다.

안은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용인에 있는 기흥중학교 음악실.

40여 명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전통의상을 입느라 분주합니다.

남학생은 두루마기를, 여학생은 노란저고리와 빨간치마 그리고 그 위에 당의를 입는 중입니다.

평소 입어 본적이 없어 많은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옷입기가 끝나자 40여 명을 대표한 남녀 두 명이 본격적인 시범을 위해 무대 위에 올라갑니다.

교장선생님 말씀으로 전통 성년식이 시작됩니다.

여자의 성년례인 계례는 머리를 올려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 의식이고 남자의 전통성년식인 관례는 상투를 틀고 갓을 씁니다.

전통관례는 댕기를 풀어 상투를 틀고 성인의 평상복으로 갈아입는 초가례, 갓을 쓰고 성인의 출입복으로 갈아입는 재가례, 그리고 성인의 에복으로 갈아입는 의식인 삼가례로 이어집니다.

전통계례는 노란저고리와 빨간 치마를 시작으로 당의, 두루마기를 차례로 입고 마지막으로 원삼을 입습니다.

성년이 된 것을 축하하는 축사가 강당에 울려펴집니다.

손정숙 / 용인시 예절교육관 전임

"용인시에서는 각 학교에서 신청이 들어오면 이렇게 용인시 예절교육관에서 아이들에게 성년의 의미를 부여시켜 주는 이런 행사를 치르고 있습니다."

이어 음주를 배우는 의식인 '초례'를 거치고 성인이 된 남자 즉 관자는 조상이 내려주신 몸과 이름을 함부로 하지 말고 잘 지키도록 하라는 의미로 자를 받습니다.

서지영 / 용인시 기흥중 3학년

"옛날 시대의 성년식을 알게 돼서 좋은 것 같아요."

용인시의 전통 성년식 행사는 초가례,대가례, 삼가례, 초례, 성년 선언 등의 순서로 1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이번 기흥중학교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전통 성년식은 아직 성년이 안된 학생들에게 전통성년례를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안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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