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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화 같은 사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네덜란드 사진작가 킴 보스케의 개인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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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송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네덜란드 현대 사진작가 킴 보스케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여숙화랑입니다.
킴 보스케의 국내 첫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는 붓과 물감 대신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통해
그려낸 풍경화 같은 25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자연의 풍경을 중첩시켜 제작된 그녀의 작품은 사진이 주는 분명함과 극사실주의적 면모를 벗어나 몽환적이면서도 회화적인 분위기가 짙게 풍기고 있습니다.
작품 속에서 하나의 풍경을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다른 한 겹의 풍경을 따라 가게 되는 시각적 경험을 하게 됩니다.
김세연 / 큐레이터
"킴보스케의 작품들을 보시면 무수한 시공간들 속에서 어떠한 작용을 통하여 인간의 인식을 규정하고, 현실로 완성하는 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나무의 주위를 360도 돌며 수십장의 사진을 찍은 뒤 이를 중첩시키는 작업을 통해 완성한 '매핑시리즈'작품입니다.
'당신의 풍경을 거닐다'와 '무제 시리즈' 작품은 공원을 거닐면서 시간의 흐름에서 포착하지 못한 찰나를 하나의 이미지로 완성한 결과물로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강렬한 색채도 특이한 무늬도 없지만 그녀의 작품은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물씬 풍깁니다.
나지균 / 경기도 수원시
"사진 자체가 굉장히 차가운 색상, 초록색과 푸른색 계열이 되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보였을 때 차갑다는 느낌은 전혀 안들고 따뜻한 느낌이 오묘하게 같이 드는 것 같아서 몽환적이고 매력적인 작업인 것 같아요."
네덜란드 왕립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암스테르담에서 활동하고 있는 킴 보스케는 유럽의 저명한 폼 매거진 영탤런트 상을 수상했으며 그녀의 작품은 네델란드 국립사진미술관, AMC 아트 콜렉션 등에 소장돼 있습니다.
킴 보스케 개인전은 오는 5월 23일 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박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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