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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때 빼앗겼던 부산 도심의 16만 평 땅이 100년 만에 부산시민공원이란 이름으로 바뀌어 부산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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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지난 1일 개장된 부산시 진구 부산시민공원입니다.
개장된지 얼마 안됐는데도 많은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시민공원으로 소풍 나온 유치원생들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입장객들이 특히 많이 눈에 띕니다.
황정자 / 경북 영덕군
부산에 이 미군부대라고 하는 걸 말만 듣고 왔는데 참 잘 해놨고 정말 좋아요."
정민승 / 경남 김해시
"아빠랑 공놀이해서 좋아요."
풀밭 사이로 오카리나의 선율이 바람을 타고 아름답게 들려옵니다.
시민들이 직접 가꾼 시민 꽃밭입니다.
꽃밭사이로 한 커플이 추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푸른 잔디밭 위에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도시락을 먹는 모습도 보입니다.
펠리즈 / 미국
"가족들이랑 휴식을 취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너무 좋은 공간이고 계절에 맞는 나무들이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음악소리에 맞춰 분수가 치솟습니다.
분수를 바라보는 표정들이 어린아이들 같습니다.
축구장 74개 규모인 이 공원에는 소나무, 느티나무 등 97종 85만 그루가 숲길을 이루고 있습니다.
부산시민공원이 들어선 이곳은 일제가 강점했던 땅으로 광복후에도 미군기지로 사용되다가 지난 2010년 부산시에 반환될 때까지 거의 100년 동안 부산시민의 품에서 떠나 있었습니다.
부산 최대의 대규모 도심공원인 부산시민공원.
부산시민들은 이 공원이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명품테마공원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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